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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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08:44 1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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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정혜경추천 0조회 2019.08.29 20:41댓글 0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21세기 북스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바닷가의 지는 석양을 좋아하는 내가

변산바다의 드넓은 갯벌과 내소사를 잊지못하는 내가 제목에 꽂힌 책 이다   

35도를 넘어가는 날씨의 어느 하루에 다 읽어버린 책 무척 재미(?)있었다.

책의 제목이란 몇 백 페이지의 글자속에서도 화룔정점에  속할 것이다.

독일에서 공부하셨던  이력이 있어 동질감도 있었고 앞서 읽었던  여행의 이유에 비해

참으로 순수함이 (?) 또한 비례했다.



멍 때리는 순간과  해 봤어?  와  해봤어?  의 촌철살인 같은 유머가 그냥 의미없는 헤픈 웃음으로 끝나지 않고

내  머리속에 아차!!하는 느낌도  전달해 주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산다는 것이 거창한  것 보다는

 사소하고 섬세한 것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 같은 시간이 왔다는 것을 느끼고

한 칸의 결과로 딴 뜻이 되어버리는 글 처럼 이 시간도 한 칸의 무서움을 느끼고 살아야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적당한 유머와 안 그런 척 갖다붙이는 학자들의 예문 또한 유익했고 단순한 언어속의 큰 울림이 있는 문장들도 고마웠던  책이다.



美力創考    -아름다움의 힘으로 창조적인 생각을 한다 는 해학적이고도 깊은 내용의 제목도 두고두고 생각나는 부분이다. '중요한 결정일 수록 서글프다 혼자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내 유학시절이 생각나 동의한 부분이다.)

 라는 것도 .안도현의 <바닷가 우체국> 이라는 시를 알게된 것은  또하나의 덤이다.

87p,89p 의 -단순화 하기 ,관계과잉을 탈매락화 하기 등이  요새 나의 삶에 퍽 닿았다.

조금 긴  에필로그는 나를 타임머신을 타게했고 그래서 이 바닷가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흘렀다.

어려운 철학자,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 만큼  비어있는 나의 지식에

높은 온도 만큼이나 진땀이 나기도 했다.

한 권의 책을 쓰기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할 것

요새 어떤 책  제목처럼  패러디 하자면  '닥치고 독서 ' 라고 해야할  것 같았다.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를 달고도 오늘 하루의 나의 미열을 식혀준 재미있는 (?) 책이었다.



재미로 즐겁게 읽어보시라... 얻는 것이 많다

美力創考  -미역창고  에서  피를 맑게 해 주는 미역을 건질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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