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CMAK
2022-10-20 08:43 1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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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

 다산초당    2019.6.14



언젠가 TV 프로에 역사 프로그램 -그 날 - 이라는 프로를 재미있게 보게되었다.

방송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누가 썼는지 별 관심이 없었던 나로서는

협회 독서모임에서 선택된 이 책 으로 인해 그 작가를 알게된 셈이다,



솔직히 조선왕릉 이라는 책을 통해 조선의 역사는 조금 알고 있었던 터이라

이 책은 두루두루 재미가 있었고 가끔 나에게 플러스 알파 같은 당의정도 제공해 주었다.



사람마다 책을 읽고 바라보는 각도가 다를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책은 길라잡이가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희망과 카타르시스가 되기도 할 것이다,  난 자식이 너무나 역사를 심각하게 고뇌(?)하며

괴로와 하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변화시켜야  우리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살아가야할  나라의

역사를 진정으로 받아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곤 하지만  나에겐  역부족인 일이었는 차에

이 책을 읽어가며 가장 먼저 느낀 건 왜  이  책이  중. 고등학생 에게 읽어야할 필수 책이 아닌지 안타까웠다.



그 만큼 나도 이 책이  어렵지 않고 깊지(?)않아도  깊은 책이라는 것을  . 양서라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유학생활 때인 1980년대  난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독일에서 나의 조국에서 수많은 데모가 일어났고

독일 방송은 뉴스 때마다  늘  그런  장면을 여과없이 내 보내었을 때

독일 친구는 늘 너희 나라가 괜찮으냐고 위로와  걱정을 해 주었었다.



일제시대를 겪지는 않았으나  내  국가가 없다면 식민지라면  난  무슨 존재가 되는걸까 ... 어린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면 비록 작은 나라라도 그렇게 걱정이 되고 소중할 수 가 없었다.



미안한  얘기지만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라는 글귀를 이해 못하지는 않았으나 좀 그 제목이 못마땅하고

씁쓸했지만  이-  역사의 쓸모 - 라는 제목은 타당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역사를 모르면 뿌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저러한 이유로 난 최태성이라는 분이 참  감사하고 .

또  진정 베품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이라서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라는 첫  페이지도 참 가슴에 닿는 말 중의 하나였고

막바지에 다다라서는  대한 제국 - 대한 민국으로의  설명은 참으로 감명깊었던 단락이었다.



백미는 김구선생 부인인 최준례 여사의  묘비의 해석법에서는

진정한  자존심이란 무엇일까에  대하여 마음이  뜨거웠던 시각이었다.



역사는 왜  알아야 하는걸까??

아둔한 내가  알 턱은 없지만

"역사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  이라고 하신  말씀에 동의를 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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