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송현정추천 0조회 2119.04.25 10:37댓글 3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 김윤경 옮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수능이 끝나고 남편과 나는 서둘러 영어와 불어 문제 풀이를 시작한다.

올해는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왔는지 어른인 우리가 더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 라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본다.

 철학 시험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목으로 프랑스 초등 중등 교육은 고등학교 3년 철학수업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철학 시험을 본다.

 4시간 동안 1문제를 푸는데 15페이지를 꽉 채워서 쓴다.

 초등학교 때부터 훈련이 되어 가능해보인다.

 정답은 없다. 누가 더 논리를 따져서 썼는지에 따라 합격,불합격이 나눠진다.

 바칼로레아가 끝난 직후에는 프랑스가 떠들썩하게 올해의 철학 문제에 대해 논한다.

 토론이 끊임없다. 프랑스 TV는 거의 대부분이 뉴스 아니면 토론이다.

 황금 시간 밤 10시부터는 토론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처음엔 따분해보였지만 어찌나 열띤지.. 나 또한 그 속에 빠져들고말았던 기억이있다.

 이 책에서는 50가지의 상황과 생각들이 포함되어있다. 사람,조직,사회,사고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삶에서 철학을 기본으로 세팅하고 꾸준히 쌓아가면 내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초등학생 딸에게도 철학에 대해 정보도 주고 책도 권해준다.

 주변 친구들은 수학학원.영어학원 노란버스를 오늘도 타고다니지만.방과 후 우리 아이는 오늘도 도서관으로 발을 옮긴다. 책을 가까이 하자! 라는 나의 주관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올거라 믿으며^^

 요즘은 내가 무슨 책을 읽는지 아이가 많은 관심을 가진다. 도서관에서 하는 독서회에서 2주에 한번씩 서로 논평도하고 있어서 엄마는 어떤 독서회예요? 라고 물어본다.

 음…엄마는 말이지 음악가들이 모여서 매달 책 한 권을 정해서 서평을 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임이야. 라고 했더니.. 엄마도 저희랑 비슷하네요. 그런데 멋져요. 라고 한다.  생각. 행동. 말 한마디도 신중해야겠다.

 다음 달에는 클래식한 철학책을 좀 더 보고 아이와 대화를 더 많이 해야겠다. 아이가 살아가는데 삶의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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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현정작성자 19.04.25 10:40
첫댓글 평생 숙제인 철학 얘기라...
부족하지만...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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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경19.04.25 18:02
불란서 교육이 참 대단하네요~
우리나라도 저런 면이 참 필요한 듯 한데^^
서평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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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리19.04.25 21:42
철학책을 읽으면 참 사람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