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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로마법수업

정혜경추천 0조회 120.02.07 11:01댓글 0북마크기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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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수업

 

한동일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초판 : 2019. 9.25

 

재미있게 쉽게 읽히는 좋은 책

로마의 방대한 역사를 이 책은 아주 간결하게 인식하게 하였다. 그 오래전의 나라에서 이런 법을 만들어 시행한 것도 놀라운데 이 법들은 현재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쓰여야한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 시간이었다. 세네카가 인간이 있는 곳에는 특권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로마에서의 이 특권층은 더 도덕적이고 높은 수준의 행동양식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법은

또한 인간답게 살고 인간이어야 하는 조건은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라야 가능하다는 의미는 정말 오늘날의 혼돈의 시기에 더욱 촌철살인 같은 법이다. 안타까웠던 것은 금반지 착용 권한이라는 법이 만약 우리 조선의 시대에도 있었다면 지금 이 나라가 지금보다는 더 좋은 인재가 나타나고 쓰여져서 개화도 빨라지고 더 선진국이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면에서 나는 조선시대의 인조 왕을 정말 제일 싫어하는 왕 중의 하나로 꼽는다. 소현세자가 , 세자빈 강씨가 왕과 왕비가 되었다면 이 나라는 대원군의 쇄국정치와 을사늑약이라는 ,조선의 패망이라는 주홍글씨를 역사에 남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생각을 많이 했었다. 모든 인간이 인간이어야 한다는 법이 조선시대에 있었다면 ,미스터선샤인 이라는 창작된 드라마일망정 백정이나 노비가 되어 겪는 고통과 피눈물은 없었을 것이고 , 또 창작 드라마 신사임당에서 여자가 어진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고 온 유생이 떠드는 웃긴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의리와 양심의 문제에 있어서는 빚쟁이를 다스리는 엄중한 법을 보면서 이 법은 은유를 품은 일거양득 법이라서 참 괜찮은 (?)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로마법의 매력은 인간에 닿아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서로 어울려 양보, 배려하는 사회, 삶을 위한 법이라는데 그 법의 가치가 드높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말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함께 버무려 하나의 공동체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간의 행복이라는 생각이 로마법에 응축되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 로마법은 진정 의미가 크고 위대한 정신이라 하겠다. 끝으로 중요하게 생각된 글이 또 세네카인데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말한 것을 생각하여 말에 삶을 일치시킨다는 글귀는

우리가 배움에 있어 그 배움을 실천하지 않으면 다 무용지물이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니

참으로 산다는 것이 가볍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방대한 로마법을 이토록 쉽게 일목요연하게 써 주신 지은이 한동일 님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정혜경의 반주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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